20200819 해봄레터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제 진정한 워라밸을 준비할 때! > 보도자료

지속가능경영재단
모두의 소셜 비즈니스 플랫폼

tit_sub_3_2.jpg

칼럼 20200819 해봄레터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제 진정한 워라밸을 준비할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속가능경영재단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20-08-18 17:30

본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제 진정한 워라밸을 준비할 때!

강은정

지속가능경영재단 운영위원회 운영위원


최근 한 신문 헤드라인에 마침내 찾은 [저녁이 있는 삶], 화목하지만 숨이 막혔다라는 글이 떴다. (오마이뉴스 송주연/ 2020.5.3 기사) 물론 시민기자분의 글이고 모든 사람들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강의장에서, 모임에서 만나본 분들은 그 헤드라인에 공감한다고 한다.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Work & Life Balance)은 최근 10년 사이에 누구나 알고 있는 신조어가 되었으며 그 만큼 관심도도 증가하였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일터에서도 직원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개인들도 자신의 일과 삶, 그리고 가정과 균형을 맞추는 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다. 워라밸을 실현하기 위해 저해되는 요소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개인의 영역뿐만 아니라 일터에서도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고 있다. 유연근무제부터 주52시간 근무,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국가적으로 보면 2016년 이후 한국이 일과 삶의 균형의 영역에서 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고(더 나은 삶의 지수 OECD28개국 중 36) 이러한 결과는 장시간 노동과 일 중심 사회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정부를 포함해서 기업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시퇴근, 유연근무제 확대 등 다양한 솔루션을 내놓고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소기업과 영세 사업자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일이 되었다. 또한 대기업이라고 해서 이러한 제도를 자유롭게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퇴근시간 이후 PC OFF제도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도한 업무로 인해 퇴근 후 근처 카페에서 노트북을 다시 켜는 직장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과 삶 그리고 가정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단번에 해결한 해결책이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19 대유행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힘들어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워라밸의 시대를 한층 빠르게 맞이하게 했다.


직주일치(職住一致)시대가 되었고 재택근무도 고려하고 있는 회사도 많아지고 무엇보다도 늦게까지 하는 회식, 회의 등이 사라지고 정시퇴근, 비대면 미팅 하물며 비대면 회식 등이 생겨나고 있다. 기업은 앞다투어 언택트 구조를 만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거기에 따른 부작용도 생겼다. 지난 3월 이후 코로나가 제일 먼저 발생한 중국의 경우 이혼율이 늘어나고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건수도 늘어났다는 보고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는 좀 다른 결과(서울가정법원 조사결과 20 1~4월까지 이혼율이 10.6% 감소)이지만 아무래도 늘 각자의 시간을 보내다가 함께 저녁이 있는 삶을 꿈꿔왔는데 그 시대가 예기치 않게 완벽한 준비 없이 우리에게 빠르게 온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행복하고 충만해 질 수는 없는 걸까?

 

우리는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상황을 견뎌내고 있다. 그래서 가족들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가족 구성원으로써 각자 자신의 역할을 정하고 실행해야 하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해 주는 것, 그리고 언제든지 힘들고 어려움이 있을 때 대화할 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어려울수록 힘들수록 더 뭉치고 힘을 내는 민족이지 않나? 코로나 이혼(Covidivorce=Covid+Divorce)도 우리를 비껴가고 있다. 답답하고 숨쉬기 힘든 건 마스크 때문만이 아니다. 폐쇄 될수록 상황을 탓하고 서로를 탓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위 칼럼은 해봄레터 2020-통합 28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